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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한민국 최초 지방주도 경제성장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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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주호 기자
입력 2023-12-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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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컨퍼런스 개최

  •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비지트 베너지, 분권화 시대 지방주도 경제성장 기조 강연

  • 'K-U시티 프로젝트' 22개 시군–29개 대학–30개 고교–95개 기업 공동 참여

사진경상북도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컨퍼런스 K-U시티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1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지방주도의 경제성장모델인 K-U시티 프로젝트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고 이를 국내외에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3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비지트 베너지(Abhijit Banerjee)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성장에 관한 짧은 역사와 한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라는 주제로 “한국과 같은 부유한 국가도 가계 부채 증가, 불평등, 재분배 실패 등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1970∼80년대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분권화 시대 지방주도 경제성장에 대한 인력 양성과 투자 여건, 정주 여건 등의 정책을 대신할 수 있는 K-U시티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성장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과 관심을 이끌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사를 시작으로 이주호 교육부장관이자 사회부총리의 축하 영상 메시지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의 축전,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마이클 알렉시에프 인디아나대학 교수, 리차드 로젠 (전)연방준비은행 국장, 장유순 한미경제학회장 등 국내외 석학, 시장·군수, 도의회, 경북지방시대위원회, 대학 총장, 기업, 학회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중심의 지방정주시대로의 대 전환 정책인 ‘K-U시티 프로젝트’ 퍼포먼스, 기조 강연, 정책 세션, 메인 세션, 주제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K-U시티 퍼포먼스에서는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 상생 협력을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동반성장형 투자유치, 대학-전문대-고교 일체형 인력 양성, 캠퍼스형 명품 주거 인프라 조성 등 교육·취업·주거·결혼 등 청년 정착 패키지 지원으로 청년 유목민에서 지방정주시대로 대 전환을 함께 펼쳐나가기로 다짐했다.
 
그간 경북도는 22개 시군과 29개 대학, 30개 고교, 95개 기업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 인력 양성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방주도 지역 경제성장의 대표 모델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정책 세션에서는 경제지리학적 관점의 지역 간 불균형 진단 및 해소 방안, 지방주도 지역 경제성장 정책과 과제, 지방 발전 재정·금융·기업지원 제도, 인재 중심의 기술 혁신 주도 지역 경제성장을 주제로, 오후에 진행된 메인 세션에서는 분권화에 의한 지방주도 성장, MZ세대 지방시대 주역의 목소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주제 세션에서는 분권화를 위한 지방(정부)의 기능 정립, 재정분권과 지역 경제, 문화도시 및 도시재생 모형,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세 제도 개선 검토, 국내외 지역 소멸 정책 진단 및 시사점, 중앙 주도 탈피 지방 분권화 성공 조건, 중앙 주도 탈피 지방 분권화 성공 조건, 지역주도 성장을 위한 성과형 예산 제도에 관한 학회와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산업화, 민주화를 최단 기간 이뤄낸 대한민국이지만 인구감소·지역소멸로 이어지는 국가 경쟁력 약화로 지방은 소멸과 쇠락의 길로 가고 있다”라며, “진정한 지방시대는 지방이 중앙을 바라보는 DNA를 바꿔야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이 대학·기업과 공동 기획하고 지방이 선도 투자하면 모자라는 부분을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지방시대 선도 정책인 경북 K-U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장 중심의 플랫폼형 지방 정부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 시키겠다”고 밝히고,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대학·기업·학회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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