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김건희특검법 '총선 선동용' 발언 정치중립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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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경 기자
입력 2023-1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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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특검법 먼저 들고 나오면 '자기 부정'"

생각에 잠긴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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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김건희특검법' 악법 발언에 대해 "정치중립을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라며 "그때 정치인 다 됐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답변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미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은 됐지만 그 당시 신분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법무부 장관"이라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특검법에 대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할 수 있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든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06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한 전 장관이 김건희특검법을 내년 4월 총선 이후 처리할 가능성에 대해 "가장 원칙적으로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검찰이 범죄자가 있고 범죄 행위가 있는데 그걸 선거 때문에 수사하지 말라고요, 그게 정상적인 입장입니까.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까요"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전 장관이 김건희특검법을 먼저 들고 나올 경우 "자기 부정"이라고 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의 한동훈과 지금의 한동훈 두 사람 간의 불일치"라며 "정치인이 되니까 과거에 자기가 했던 걸 뒤집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그 얘기를 지적하는 거예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건희특검법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 "재량을 할 여지가 아니고, 국회법에 따라 자동 상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을 주도적으로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건희특검법은 지난 4월 민주당이 주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김건희특검법은 김건희 여사의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 연루 의혹을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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