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방통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쟁·재난 대응 및 소외지역 청취권 보장 등을 위한 AM 라디오 송출지원 예산 1억원을 신규 확보했다. 아울러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민참여예산 제도를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 모니터링 5억900만원 △마약정보 신속차단 시스템 구축 4억9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중에는 사회적 책무 부여가 9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차별 없는 미디어 혜택 및 인터넷 언론 환경을 구현하는 데 쓰인다. 디지털 신산업 자율성과 이용자 권익 보호에는 226억원, 신·구 미디어 동행 성장 미래전략에는 154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KBS와 EBS의 지원은 줄었다. KBS의 대외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과 EBS 프로그램 제작지원 예산은 각각 한 50억3400만원, 327억7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해보다 13억1800만원, 26억9400만원씩 감소한 수치다. KBS 송출지원도 3억2300만원 줄어든 57억6600만원으로 확정됐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지원 예산 역시 216억6500만원으로 36억1900만원이 감액됐다.
이용자 권익 보호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물 유통으로부터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데 14억8500억원을 증액한 46억6200만원을 편성했다. 그 외 건전한 사이버 윤리문화 조성·불법스팸대응체계 구축·방송통신시장 조사분석 등 대부분 부문 예산은 감액이 이뤄졌다.
신·구 미디어 동행 성장 미래전략 부문 예산은 대부분 증액 또는 유지됐다.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된 사업은 위치정보산업 활성화 기반구축이다. 여기엔 전년보다 8억원 늘어난 19억7000만원이 편성됐다.
방통위는 "내년도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절차를 신속하게 준비하고 예산 집행을 통해 정부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