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해야 할 성탄절에 비극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4시 57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죽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일어나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는데, 결국 이들 중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화재로 인해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28명이 대피를 하다가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에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가 지난 2001년 완공된 건물이라고 밝혔고,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관계기관등과 같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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