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비극...도봉구 아파트 화재로 2명 사망·29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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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3-12-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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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에서 불...3층에서 화재 발생한 것으로 추정

  •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소방차 57대, 인력 222명 동원해 오전 8시 40분 화재 완전 진압

25일 오전 4시 58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4시 58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성탄절에 비극이 벌어졌다. 25일 오전 4시 57분경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죽고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일어나 3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는데, 결국 이들 중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화재로 인해 남성 1명은 불이 난 세대 위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2명은 계단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과정에서 28명이 대피를 하다가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2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소방서에 차량 57대와 인력 22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오전 5시 2분에 현장에 도착한 선발대가 급하게 불길을 잡아 오전 6시 36분께 초진이 완료됐고, 후발대가 도착하면서 오전 8시 40분경 완전히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54분에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가 지난 2001년 완공된 건물이라고 밝혔고, 아파트 3층 내부에서 불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과 관계기관등과 같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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