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가설공사를 수주했다.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총 663억원(5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Amiral)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내년 10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 사무실·부대시설·창고 등 정유공장의 기반 시설과 전기·통신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의 쥬베일 지역에 추진 중인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50억 달러(6조 4000억원)며 부지 면적이 67만㎡(20만평)에 달한다.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가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해외기업이 수주한 공사에 포함된 가설공사는 현지 건설사가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대리바트는 △고품질 시공 역량 △가격경쟁력 △국내 건설사와 원활한 소통 등이 해외 가설공사 수주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리바트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난 3년간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는 30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 가설공사(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2022년) 등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는 중동지역 대규모 프로젝트 가설공사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행과 국내 사무실·빌트인 가구 납품 등을 바탕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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