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전동차를 4호선 3편성, 7호선 1편성 , 9호선 4편성으로 추가 투입한다. 이는 현재 노선별 혼잡도와 추가 투입 시 예상되는 혼잡도 개선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지난해 4호선 혼잡도는 185.5%, 7호선은 160.6%, 9호선은 194.8%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24~2027년 4년간 사업비 1024억원 중 25%에 달하는 국비 256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회와 정부를 지속해서 설득했고 결국 국비 전액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6월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 국토교통부 예산협의회에 참석해 국비 지원 필요성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국비 확보를 통해 2027년까지 전동차 8편성이 추가 투입되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증차가 완료되는 2027년엔 4호선 148%(20%↓), 7호선 147%(8.5%↓), 9호선 159%(18.4%↓)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낮추고자 의자가 없는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시범사업을 통해 혼잡도 완화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혼잡도 완화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지하철 증차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4·7·9호선 혼잡도를 150% 수준으로 낮춰 시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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