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명이 하루 동안 수돗물 306ℓ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누수율은 9.9%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6일 환경부 '202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수도 급수 인구는 5232만2000여 명,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집계됐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은 2013년 90.2%에서 지난해 96.3%로 높아지면서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고 도농 보급률 격차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68억800만t이었다. 이 중 수도요금을 징수한 '유수수량'은 58억7400만t, 유수율은 86.3%였다.
누수율은 9.9%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았다. 이는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이 완료된 지방자치단체 10곳의 평균 누수율이 크게 낮아진 효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지자체가 사업을 완료했다. 이들 지자체의 지난해 평균 누수율은 2016년과 비교해 13.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도 노후 상수도 16곳을 정비한 결과 누수량 2900만t을 줄였다"며 "이는 연간 총괄원가 654억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7150t을 저감하는 효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민 1명이 하루 동안 쓰는 수돗물은 306ℓ로 전년(302ℓ)보다 1.3% 증가했다. 평균 수도요금은 t당 747.8원으로 전년(t당 720.8원) 대비 3.7% 올랐다. 특별·광역시 평균 요금은 672.9원으로 평균을 하회한 반면 도의 평균 요금은 799.9원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특별·광역시는 대전시 530.6원, 서울시 632.9원, 인천시 639.9원, 광주시 646.4원 등 순으로 저렴했다. 도는 강원도 1031.7원, 충청남도 955.4원, 전라북도 937.3원, 전라남도 866.3원 등 순으로 비쌌다.
자세한 상수도 통계는 27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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