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최하는 ‘CES(Consumer Electronis Show)’는 전 세계 혁신적인 기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인공지능(AI)·로보틱스 존에 132.23㎡(40평) 규모의 ‘인천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CES 2024’의 핵심기술 트렌드는 인공지능(AI)으로서 다양한 산업군과 융합되어 보여지는 AI기술이 화두가 될 전망으로 ‘인천 홍보관’은 AI와 로봇을 통해 도시의 삶이 윤택해 지는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단독으로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스타트업 28개사의 제품·기술을 홍보하고 글로벌 미디어 스테이지 온라인 브리핑도 병행, 각 업체의 성과를 널리 알린다.
이들 업체는 국가·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에 전시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이 CES 참가를 통해 스타트업 홍보에 본격 나선 것은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도시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심순옥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 과장은 “세계 최대 박람회에서 인천시가 보유한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해외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인식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인천이 육성하고 있는 혁신기업과 스타트업 기술을 홍보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1년 2월 인천테크노파크와 협력해 대한민국 1호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며 인천스타트업파크를 개소, 전폭적으로 스타트업들의 실증과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실제로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10개 스타트업의 제품·기술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1개 부문에서 최고혁신상, 11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TA가 매년 다양한 소비자 기술 제품 카테고리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기업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29개 분야에서 36개의 최고혁신상과 522개의 혁신상이 수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로드시스템은 ‘트립 패스 모바일 여권 플랫폼’ 기술로 금융기술(Financial Technologies) 부문에서 최고혁신상과 사이버보안 & 개인정보(Cybersecurity & Personal Privacy) 혁신상에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트립 패스는 디지털 신원인증 기술인 ‘모바일 여권’을 기반으로 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 관광·금융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간편 결제, 교통카드, 면세, 쇼핑, 안면인식 출입 인증, 호텔 패스트 체크인(Fast Check-in)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시스템 역시 ‘DFS(Drop Free Screen)-aided Cyber Security Camera’로 사이버보안 & 개인정보 부문 혁신상에 선정돼 5년 연속 혁신상 수상 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
이들 제품은 카메라 렌즈를 필요시에만 개방해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기밀을 보호하며 카메라 렌즈에 발생하는 빗물, 습기, 먼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오염을 신속히 제거하는 기능으로 실내외 다양한 환경에서 오류 없는 영상 관제를 가능케 한다.
반프는 차세대 스마트 타이어 기술 ‘BANF iSensor’로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BANF의 iSensor는 타이어 내부에 장착되어 타이어와 도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분석을 통해 사고 예방, 타이어 수명 예측, 운행연비 개선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레로보틱스는 자재 운송 자동화와 노동 집약적 작업을 무인화하는 자율주행 로봇 ‘AIR-AMR’을 통해 로봇공학(Robotics)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효율적인 자재 운반과 건설 현장의 자율 탐색 등의 기능으로 건설 현장에서 인건비 절감과 관리의 어려움을 최소화할수 있고 견고한 디자인으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나타내는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꾸러기수비대는 노코드 기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및 운영 서비스 ‘오마이앱(ohmyapp)’으로 모바일 디바이스(Mobile Devices, Accessories & Apps)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오마이앱은 비전문가도 불과 2주 만에 앱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으로 기획부터 출시까지 평균 3~6개월의 기간을 요구하는 모바일 앱 개발 과정과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는 ‘퍼스널 모빌리티 에어백 베스트(vest)’를 통해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제품은 퍼스널 모빌리티 사용자의 행동을 웨어러블 에어백에 내장된 모션 인식 센서를 통해 감지하고 사고 발생시 전자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0.2초만에 팽창시켜 사용자의 머리, 목, 척추 등 취약 부위를 보호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뛰어난 실용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쉐코는 해·수역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수중 드론과 무인 이동 시스템을 아우르는 ‘쉐코 아크-M’ 플랫폼으로 드론·무인 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 부문과 인간안보 부문 혁신상에 각각 선정됐다.
이들 플랫폼의 수중 드론은 실시간 오염물 분리 기술이 반영돼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수질 정화 효과를 나타낸다.
리틀켓은 반려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을 골자로 하는 ‘인펫(INPET)’ 플랫폼으로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허받은 센서와 시스템으로 고양이의 근육량 등 8가지 생체 데이터를 수집, 획득하고 이를 한층 가시적이고 직관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사용자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한다.
최근 급증하는 반려묘의 비만 및 기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뮤직 테크 스타트업 버시스는 ‘비트 기반 인공지능 뮤직비디오 생성기(Beat-based AI Music Video Generator)’로 인공지능(AI)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들의 소프트웨어는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다수의 음악, 비디오 소스에 인터랙션 엔진을 연결해 사용자 행동에 따라 각기 다른 음악과 영상 결과물로 보여주는데, 자연스러운 숏폼 형태의 뮤직비디오를 별도의 도구 없이 제작할 수 있는 편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블로항공는 AI 기반 교통관리 플렛폼인 UrbanLinkX를 통해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Air Taxi라고도 알려진 UAM(Urban Air Mobility)는 도심 밀집지역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이의 운용을 위해서는 교통관리 플렛폼이 필요하다.
UrbanLinkX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개발된 플렛폼으로 비행계획 접수 및 승인, 충돌 및 항로이탈 등 교통 흐름관리, 상공 통신 품질관리 등 UAM 운용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3D 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한다.
이외에도 인천스타트업파크 지원기업인 푸드테크기업, 누비랩은 LVCC North Hall 디지털 헬스관내에 단독전시관을 운영한다.
누비랩의 핵심 솔루션은 단체 급식소에 음식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이용자들의 만족도, 선호도를 파악하거나 개인 헬스케어로 연동해 급식 서비스의 효과적인 운영을 돕는다.
또한, CES2024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3세대 AI 푸드 스케너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모바일앱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CES에서의 수상은 다수 국내 스타트업의 제품과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의 혁신성을 입증했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CES 참가 및 연계 지원을 통해 인천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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