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 무기체계 정비 분야 협력 강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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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3-1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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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심포지엄' 참석…미군 장비에 대한 국내업체 MRO 산업 참여 확대 논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경 20230328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경. [사진=아주경제DB]

국방부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정비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미 간 무기체계 정비 분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20일 크리스토퍼 로먼 미 국방부 군수 차관보와 정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장비에 대한 국내업체 정비(MRO)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는 정비 효율성 향상과 비계획정비 축소를 위한 상태기반 정비체계 추진 사례와 기술을 공유했다. 앞으로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하여 정보 공유 등 협력 정례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는 방위사업청, 국내 방산업체, 주한 미국 합동군사업무단장(JUSMAG-K 단장), 주미 대사관 군수무관부도 동행하고, 국내 방산업체의 우수한 기술 수준과 정비(MRO) 산업 능력을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시범사업을 검토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국방부는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불확실한 공급망, 지역분쟁 증가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의 군수역량을 활용한 MRO 산업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 주요 동맹국이 참여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게 기아, 선진엔텍, LIG넥스원, 한화, HD 현대중공업 등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운용 무기체계를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면 국내업체 MRO 산업 역량을 확대하고, 정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한·미 연합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방위산업 육성과 한·미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무기체계 정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존 시간기반 정비체계(예방정비)에서 상태기반 정비체계(예측정비)로 정비체계 전환을 추진해 온 한·미 국방부는 그간의 노력과 구축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혁신 4.0 과제로 추진 중인 상태기반 정비체계는 장비 내 수집된 센서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상태평가, 결함 예측을 통해 최적의 정비시점을 결정해 비계획적인 정비활동을 감소시키기 위한 최신 정비전략이다. 한국은 향후 무기체계 가용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기초연구 및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방부는 앞으로도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정비 심포지엄에 매년 참석해 각종 포럼 및 전시회 참여, 국방획득대학 교육과정 참여 및 기술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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