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6일 "한 비대위원장이 취임 입장 발표 직후 김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975년생으로 1973년생인 한 비대위원장 보다 2살 어리다.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도 한 비대위원장과 유사하다. 김 의원은 사법연수원을 35기로 수료한 뒤 변호사로 일하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경북 안동·예천을 지역구에 출마해 21대 국회 입성했다. 입성 후에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노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 재직할 당시 중점 추진했던 이민청 신설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비대위원장은 김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유로 "나랑 같이 잘 일하실 분이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789(70~90년대생)세대'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대위 구성도 70년대생으로 인선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말한 대로 비대위는 올해 안에 출범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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