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금융 혁신을 선도하며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 받아 '2023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에서 금융부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진출 확대 전략을 통해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25개국, 211개 네트워크(6월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추진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위상 강화'를 정하고,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은행업에 편중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은행 금융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의 경우, 2022년 9월 베트남 BIDV의 증권 자회사인 BSC의 지분 35%를 취득하고 BSC의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해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 5558억원 규모였던 그룹 글로벌 이익은 2021년 6871억원, 2022년 7127억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하나금융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대표적이다. 트래블로그는 디지털 환전을 통해 현금 보관이 필요 없도록 한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수 200만명, 누적 환전액 8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MZ세대의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나금융은 전통의 자산관리 명가 자리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은 1995년 국내 최초로 PB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한 후 3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전국적으로 306명의 PB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부동산, 세무, 증여, 상속, 법률의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하는 연금 전문 은행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IRP·DC 부문 비원리금 보장상품 수익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적립금은 30조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21년을 ESG 경영 실천의 원년으로 공표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녹색 및 지속가능부문에 총 60조원(채권 25조원·여신 25조원·투자 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2022년 누적 ESG금융 실적은 18조4000억원(채권 4조3000억원·여신 12조3000억원·투자 1조8000억원)으로 목표 대비 초과 실적을 보이고 있다. 향후 K-택소노미(한국형녹색분류체계) 적합 여신에 대한 우대 금리 적용 등을 통해 녹색 금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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