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크] '마약 혐의' 수사 두 달만에…배우 이선균, 숨진 채 발견

"억울하다" 심경 밝힌 이선균…거듭 마약 투약 혐의 부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7일 오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이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이씨의 차량이 발견됐다.

이씨는 차 안에서 의식이 없던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집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10월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3차례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는 그간 유흥업소 실장이 속아 마약인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을 해왔다. 최근 조사에서 "빨대를 이용해 코로 가루를 흡입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았고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또 프리덤 앤 라이프 유튜브 채널엔 이번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된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과 이선균의 녹취 파일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이씨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는 유가족과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