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아온 배우 이선균이 향년 48세의 나이로 27일 사망한 가운데, 경찰 측은 강압수사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인근 자동차 안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선균의 사망 시점이 지난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3차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수사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자, 경찰의 강압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선균의 사망 직후 마약 투약 혐의를 조사해온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당시 수사에 (이선균의) 변호인이 동행했다"면서 "19시간 조사에 대해서는 이선균에게 조사 동의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압수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수사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 측은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