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러시아, 핀란드 국경에 조만간 곡사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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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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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조만간 핀란드와 노르웨이 국경과 접해 있는 북부 군사 기지에 최신형 곡사포를 배치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최대 국영 방산기업 ‘로스테흐’의 사장 세르게이 체메조프가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체메조프 사장은 신형 자주포인 Coalition-SV가 테스트를 마치고, 대량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연내에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메조프 사장은 “사거리 측면에서 서방 무기보다 우위를 가지려면, 이 종류의 곡사포가 필요하기 때문에 (북부에) 조만간 배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북극을 관할하는 러시아 북극 합동 전략 사령부의 지위를 격상하면서, 핀란드 및 노르웨이와 국경을 공유하는 무르만스크 지역을 해당 군의 관할로 편입시킨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이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고 줄곧 비난해왔다. 특히 군사적 중립국이었던 핀란드가 올해 4월 나토에 합류하면서, 인접 국경에 군대를 증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Coalition-SV 곡사포 한 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거리가 최대 70km인 이 곡사포는 분당 10발 이상을 발사하는 152mm 구경의 2A88 포가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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