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20대 여성,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후 체포

배우 이선균씨가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지 않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이날 체포했다. 앞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전날 인천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사유를 밝히지 않고 불출석했다.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배우 이씨를 협박해 5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법원에 나타나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섰다. 이후 사전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발부된 구인장을 집행해 체포했다.

현재 A씨는 인천 논현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28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면서 A씨와 유흥업소 실장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