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전면전으로 비화한 가자지구 분쟁이 유가 등 국제 경제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지만, 후티 반군의 수에즈 항로 공격과 그에 따른 대응 등으로 해상 운송과 물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갈수기로 파나마 운항이 제한적인 가운데 수에즈 운하의 통항 불안이 장기화하면 물류비 부담 증가와 납품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리더십 교체를 놓고 선거도 치러지며 비즈니스 환경은 보다 혼탁해질 것이라 분석했다. 선거 승리를 위한 자국 중심적 색채가 뚜렷한 공약이 발표되면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첫 내재 배출량 보고가 실시되는 EU CBAM과 미국과 EU 간 지속가능한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논의 지속 등 탄소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덤핑, 상계관세 등 전통적 수입 규제 조치의 강화와 신흥국의 예기치 않은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조치 확대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전쟁, 정치 등 지정학적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선거 기간 내 표심을 겨냥한 자극적 발언에 동요되기보다 발언 및 공약이 제시된 배경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