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예식장 시설 4곳 민간 개방…알리오플러스 통해 예약

기재부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 개방' 활성화 방안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안부·기재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정부가 공공기관이 직원용으로 활용하던 예식장 시설을 민간에 개방하고, 알리오플러스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제1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민간·공공기관 협력 방안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 개방'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개방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체육시설이나 회의실, 강당, 주차장 등의 시설·장비를 유휴시간에 개방하는 것이다.

우선 직원용으로 활용하던 한국전력공사의 아트센터 양지홀·남서울본부 강당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진주본사 남강홀·경기남부로비의 예식장 시설을 민간에 개방한다. 4개 시설은 내년 1월 15일부터 해당 기관 직원들과 동일한 비용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알리오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예식장의 예약현황을 확인하고 예약·이용할 수 있다.

또 공공기관 시설 예약절차가 불편하다는 현장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 1월 2일부터는 알리오플러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장비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유선으로 문의한 뒤 예약해야 했으나 앞으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 출시, 예약알림 서비스, 시설이용 만족도 표시 등 디지털 기능을 도입해 시설 이용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시설 개방을 잘 모른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방시설 대외표지판 부착, 활용 편의성이 큰 우수개방시설 소개, 고속도로휴게소·역사 전광판 안내·홍보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시설 이용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