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4월 민당정 간담회에서 수확기 쌀값이 2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1년산 쌀은 20만t이 넘게 초과생산됐다. 그러나 뒤늦은 시장격리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해 1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출범 이후 첫 수확기 대책으로 2022년산 쌀에 대한 90만t의 정부매입을 발표해 쌀값을 반등시켰다. 올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급관리로 인해 지난 9월 20만원대로 회복시켰다.
농식품부는 과거의 사후적 시장격리 방식은 지양하고 근본적으로 과잉생산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 수급관리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에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쌀의 적정생산을 위해 이앙 전부터 지자체·농업인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을 사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전략작물직불제를 도입해 이를 뒷받침했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2023년산 수확기 쌀값이 전년에 비해 8.7% 높아져 쌀 농가 소득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가격 및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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