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펫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유기동물 입양과 여행 프로그램이 결합된 ‘우리 집으로 가자’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입양 교감 힐링여행 '우리 집으로 가자'는 번식장에서 구조한 강아지 20마리와 예비 입양자가 1:1로 매칭되어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국내 최초 사회적 가치 여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우리 집으로 가자'는 일본 후지TV의 '사카가미 동물왕국' 프로그램 촬영도 함께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메인 MC인 사카가미 시노부는 현재 일본 치바에서 유기동물보호소를 운영할 만큼 동물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한 배우다.
사카가미와 후지TV는 해당 여행의 취지를 듣고 여행객 부담 비용에 대한 전액을 지원했으며 여행객들과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사카가미는 촬영 현장에서도 동물 사랑에 대한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이번에 함께 한 구조견 20마리 중 한 마리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직접 교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카가미는 여행 장소 중 하나인 전주 난장에서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와 한복을 입고 달고나 체험을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담을 나눴다. 김 지사는 "뜻깊은 여행을 전북에서 진행하게 돼 기쁘다. 전라북도의 특자도 출범과 더불어 더욱 동물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런 전주를 도민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행객, 그리고 반려동물들까지 즐길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카가미와 김 지사가 입은 한복을 제작한 마리힌 웨딩은 사카가미의 반려견 3마리를 위한 한복을 선물했다. 사카가미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받아 행복하다. 분명 집에 있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다. 얼른 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뻐했다.
입양 교감 힐링여행의 마지막 장소였던 반려동물 동반 카페에서는 이번 여행을 통해 입양을 결심한 참여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입양 확정자는 "입양을 위한 것만이 아닌 구조견에게 행복한 1박 2일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 하룻밤을 보내며 교감해 보니 평생 가족으로 구조견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입양 교감 힐링 여행을 마치고 후지TV 제작진은 전라북도 익산으로 이동했다. 후지TV는 익산 유기동물보호소와 야생 동물 구조관리센터에 방문해 실제로 구조한 야생동물이 생활하는 모습, 치료받는 모습 등 전라북도의 생명 존중에 대한 노력과 이야기를 담았다.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는 "이번 여행과 후지TV 프로그램 촬영은 코레일관광개발, 전라북도, 한국관광공사 등 많은 기관의 협조와 지원 덕분에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숙소, 식당, 카페 등 여러 민관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무사히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라북도는 그 어떤 도시보다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도시다"고 감사한 마음을 알렸다.
전라북도와 사카가미 그리고 임 대표는 향후 입양교감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한일 상호 간 의견을 나누고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우리 집으로 가자'와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내용은 내년 1월 19일 일본 채널 후지TV에서 방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