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2년 차, 김 지사는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를 공약으로 약속했다. 그리고 올해 그 절반인 50조원을 달성했다. 굵직한 투자유치만 봐도 김 지사가 얼마나 우공이산(愚公移山) 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산업용 가스기업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4조 9000억원 투자 유치를 포함해 판교제2테크노밸리를 비롯한 산업단지·테크노밸리 조성 분야에 11조 6000억원 투자를 이끌었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FAB(반도체 공장) 조성을 포함한 반도체·모빌리티 분야에 23조원, G-펀드 조성 등 벤처창업·국가 R&D 분야 6000억원 등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아주경제 2023년 12월 27일 자 보도)
‘돈 버는 도지사’로서 도민의 먹거리 창출에 얼마나 공을 들였나, ‘발품’은 또 얼마나 팔았나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세상의 구애(求愛)를 떨쳐내고 척당불기했다는 평도 그래서 듣고 있다.
또 THE경기패스 시행 준비와 똑버스 운영으로 우리집 앞 교통 시대를 앞당겼으며 기회소득, 저출생 해결을 위한 인구절벽 해법 제시, 대한민국 미래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기후변화 대응과 RE100 관련 해법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 축소판 정책이라 불릴 만큼의 많은 일을 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배전의 노력은 혼용 무도한 시대, 특히 집권 여당의 ‘메가시티’ 공세와 정부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훼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 이룬 성과라 의미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올해를 없는 길을 만들며 달려온 ‘민선 8기 시즌 1’였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내년을 ‘민선 8기 시즌2’로 정의하고 흔들림 없이 아주 담대하게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 경기RE100 등 역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새해엔 만든 길을 다져나가며 목표 달성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을 이끌어가는 수레바퀴가 되고자 절치부심한 김 지사의 2023년 성과. 그리고 2024 갑진년(甲辰年) 다짐과 계획이 승풍파랑(乘風破浪), 즉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높은 물결을 헤쳐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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