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신용정보원의 ‘인공지능 도구(AI Tool)를 활용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급보험금은 2016년 상반기 4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023억원으로 3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도 5만4850건에서 21만4613건으로 291.3% 늘었다.
보고서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일상생활배상책임 관련 보험금 지급 사유 중 48.2%가 아파트·공동주택 등 누수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놀이로 인한 사고(10.6%), 자전거 운행 중 사고(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수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은 2016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1.1배 늘어 전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급보험금 증가 폭(4.3배)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피해 대상은 건물(부속물 포함) 손해 비중이 4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사람(11.7%)과 TV(11.0%) 피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손해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누수 사고가 대부분 건물 관련 손해를 동반하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