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배상책임, 7년 새 지급보험금 330.4% 늘어…"위험률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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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12-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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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정보원, AI 활용해 현황 분석한 보고서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보편화하고 있어 보험사 손해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련 상품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보험사도 위험률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신용정보원의 ‘인공지능 도구(AI Tool)를 활용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급보험금은 2016년 상반기 47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023억원으로 3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지급 건수도 5만4850건에서 21만4613건으로 291.3% 늘었다.

보고서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일상생활배상책임 관련 보험금 지급 사유 중 48.2%가 아파트·공동주택 등 누수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놀이로 인한 사고(10.6%), 자전거 운행 중 사고(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누수 사고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은 2016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11.1배 늘어 전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지급보험금 증가 폭(4.3배)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피해 대상은 건물(부속물 포함) 손해 비중이 48.5%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 이어 사람(11.7%)과 TV(11.0%) 피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건물 손해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누수 사고가 대부분 건물 관련 손해를 동반하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신정환 신용정보원 조사역은 “보험소비자들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해 지급보험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급보험금 증가는 향후 손해율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률 관리 등 보험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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