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고덕국제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많은 근로자가 유입됨과 동시에 평택지역 주차난에 따른 출퇴근용으로 전동킥보드의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송탄 관내 전동킥보드 화재는 24건 발생했으며, 그중 64%가 충전 중에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평택시 청북읍 한 아파트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의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거주자들은 현관 앞 화재 때문에 밖으로 대피하지 못했다. 신속한 진화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대부분 전동킥보드 충전을 취침 시간 현관 근처에서 하다 보니 화재 발생 시 대피로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송탄소방서는 급증하고 있는 전동킥보드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장치가 장착된 인증 제품 사용 △충전 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시간 충전 금지 △현관문 및 비상구 근처 충전 금지 △주변에 잘 타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 후 안전한 장소에서 충전 △충전이 완료된 후 코드 분리 안내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나윤호 송탄소방서장은 “이동의 편의성으로 매년 전동킥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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