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이하 문체부)는 29일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의 심의를 거쳐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2024년 말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생산기지로 전환을 계획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기존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 좋은 점수를 얻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는 지역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다”라며 “이번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한 13곳은 지역만의 특화 문화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변화의 바람이 그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문체부는 13개 도시와 함께 내년 1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다듬어, 끝까지 책임지고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를 선정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