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경기 북부 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필수 의료 '중증·응급 심뇌혈관 질환'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29일 의정부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심뇌혈관 질환 문제해결형 진료 협력 네트워크 건강보험 국가 시범 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필수 의료는 급성 심근경색증, 급성 대동맥증후군, 급성 뇌졸중 등 중증·응급 심뇌혈관 질환 치료의 핵심은 신속한 진단과 이송, 치료 병원 결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의료기관 간, 전문의 간 소통과 의사 결정을 활성화하는데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보고 시범 사업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 사업,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 사업 참여 기관을 선정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자율적 네트워크 우수성과 실현 가능성뿐만 아니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8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사망률 0%, 평균보다 30% 낮은 평균재원일수'로 1등급을 받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두 사업 모두에 포함돼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필수 의료의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됐다.
권역 심뇌혈관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 사업에는 분당 서울대병원의 네트워크로 경기 북부에서 유일하게 참여한다.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 사업에는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대동맥증후군 통합 부문 병원 두 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7개 기관 29명 의료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에서 연천의료원, 동두천중앙성모병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철원병원 등이 함께 참여한다.
송현 의정부 을지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경기 동북부에서 더 이상 중증, 응급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는 일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경기 북부의 응급 심뇌혈관 환자들은 이제 서울까지 갈 필요 없이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신속하게 치료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토대로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는 경기 북부 대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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