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홍성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국 42개 지자체가 이번 공모에 도전했으며, 홍성군을 비롯해 총 13개 지자체(7개 권역, 권역별 2곳 내외)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문체부 대표 사업인 ‘문화도시 사업’을 개편해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한다.
기존 문화도시 사업이 지역별 고유한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자원을 토대로 인근 도시와의 연계 및 교류를 강화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체부는 1년간 예비사업 추진 실적을 바탕으로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최종 지정된 지자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홍성군은 2014년 유기농업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문화특화지역 조성, 지난해 제5차 예비도시 지정 등 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충실히 다져왔다.
이를 토대로 이번 공모에서는 ‘유기적人(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주제로, 도청 소재지로서 유기농업과 미식문화에 특화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심사에서 도농복합도시의 문화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개 지역을 로컬콘텐츠타운으로 조성해 유기적인 문화도시를 표방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문화도시 사업 등 도내 문화적 역량강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하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앞서서는 충청권 지자체 간 교류뿐만 아니라 조성계획 검토, 평가 점검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계기로 지자체간 교류·협력, 공동사업 발굴 등 명품 문화도시를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관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홍성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도 전체가 문화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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