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이종석 헌재소장 "'재판 독립 원칙'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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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3-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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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공정한 재판' 우선…변화 필요한 시점"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 2023122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종석 헌법재판소 소장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헌법재판소장으로서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헌법재판소는 재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기초한 헌법 재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 엄격한 성찰과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헌재는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헌재가 가지는 권한은 국민께서 주신 것이고, 헌재의 권위는 국민의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신뢰와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헌재 구성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또 국민이 헌재에 기대하시는 바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사회적 갈등의 해소, 그리고 사회 통합이란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소장은 "헌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헌재가 지난 시간 쌓아 올린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틴어 격언 중에 '천천히 서둘러라'란 말이 있는데, 우리말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가르침과도 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헌재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작은 디딤돌 하나라도 놓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천천히 서둘러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소명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내외의 여러 상황이 순탄하지 않은 한 해를 예고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슬기롭고 굳건하게 어려움을 이겨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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