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당한 사건을 두고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가 이송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현재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상태에 대해서는 의료진 의견을 들은 이후 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범인이 사용한 흉기는 회칼"이라며 "온라인상에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 예정된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관련 이야기는 없느냐'는 질문에 "필요하시면 말씀하시겠지만, 아직 없었다"며 "평산에 방문하는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가덕도 신공항 예정 부지를 살펴본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머리에 파란 종이 왕관을 쓴 가해자에게 피습 당했다.
목 부위를 찔려 쓰러진 이 대표는 현장에서 지혈 등 응급조치를 받은 뒤 10시 47분께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는 60~70대로 추정되는 신원불상의 남성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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