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6시 50분쯤 엑스(X·옛 트위터)에는 "살아서 다행이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창가 쪽 자리에 앉은 승객이 기체에 불이 붙은 채 달리는 항공기의 모습과 기내에 가득한 연기 속에서 코와 입을 막은 채 대피하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항공기 내에 있었던 한 승객은 "기내가 몇 분 만에 연기로 가득해져 지옥과 같았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고 바깥으로 뛰어나갔다. 그것은 혼돈이었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한편,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쿄 하네다 공항 C활주로에 있던 JAL 항공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로 보이는 기체(MA722편)와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화재 후 전원 모두 탈출했다. 다만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있던 6명 중 5명은 모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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