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3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2024시즌 PGA 투어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 머물고 있다. 대회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다.
새해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한 임성재는 "올해는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이 목표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마스터스를 제외하고는 상위 10위에 든 적이 없다. 올해는 다른 대회 상위 10위를 목표로 잡았다. 한국 선수는 2~3승 할 것 같다. 나도 그 안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임성재는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마스터스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동경해 온 꿈의 무대다. "마스터스가 언제나 내 마음속에 1번이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그린 재킷을 입는 것이 꿈이다. 대회장(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가면 다른 대회와는 다른 기분이 든다."
임성재는 메이저를 골랐다. "올림픽 금메달과 메이저 우승 중 하나만 고르라면 메이저 우승이다. 올해는 더 욕심내겠다. 컨디션이 좋다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이후 귀국해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다. 그는 "공을 강하게 치는 것을 연습했다. 곱창전골 등을 즐겨 먹었다.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이 중요하다. 초반 성적이 좋아야 시즌 중·하반기에 체력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 관련된 질문에 임성재는 "제안이 오더라도 전혀 관심 없다. 선수마다 생각이 달라 결정이 다를 뿐 나는 PGA 투어만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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