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이민국(ICA)은 이달 2일부터 서부 투아스 국경검문소에서 대형 다목적차(MPV)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출입국 절차 효율화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이민국이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성명에 따르면, 6인승 이상 대형 MPV에 대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대상차량은 토요타자동차의 ‘알파드’, ‘벨파이어’,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스타리아’, 중국 상하이자동차 산하 브랜드 ‘맥서스’ 등.
대상차량 탑승자들은 버스 승객과 마찬가지로 검문소에서 한 차례 내려 출입국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고령자와 임산부, 유아 등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자와 함께 차내에서 출입국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일반차량차선은 출입국 절차 시 차에서 내릴 필요가 없고 검문소 담당자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호명되면 차량 창문으로 얼굴을 보여 본인확인을 하도록 되어 있다.
이민국은 일반차량으로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부터 (많은 사람이 탑승하고 있는) 대형 MPV가 모두 일반차량차선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출입국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불만이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북부 우드랜즈의 국경교에서도 이와 같은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시스템 운용 등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남아있는 관계로 이번에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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