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85개팀 18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 곳곳에서 내달까지 동계 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축구의 경우 30개팀 700여 명의 선수단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 구장에서 훈련 중이거나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야구는 25개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는 30개팀 350여 명이 볼국체육센터에서 훈련 예정이며, 일부 선수단은 훈련 중이다.
이처럼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각광 받는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는 물론 풍부한 숙박 시설, 교통 편의성 및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 등의 사유로 방문하는 팀들마다 매년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 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 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또 휴식 기간에 선수들이 둘러볼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을 둘러보며 여가 활동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강점이다.
이 밖에도 선수단 유치를 위해 경주시가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 의료 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주요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