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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취업중개사이트 ’1111 인력은행’이 대만의 회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춘제(春節, 올해는 2월 10일) 전에 전직이 결정된 사람과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전체의 48%로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회사원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전직했다’는 응답은 6.7%, ‘구인정보를 확인해 이력서를 보내고 있다’는 응답은 15.1%, ‘전직을 희망하고는 있으나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는 응답은 26.2%.
전직 사유 1위는 ‘급여를 올리기 위해’(47.3%)로 나타났다. ‘일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33.3%), ‘일이 지루해져서’(30.7%),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23.6%)가 그 뒤를 이었다.
춘제 전 일을 그만두는데 대해 가장 우려스러운 점으로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54.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공백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 불확실’(52.9%), ‘상여가 지급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50.4%), ‘직업 선택지가 적다’(32.7%) 등을 꼽았다.
한편, ‘(춘제 전에 지급되는) 춘제 상여금 지급액이 사직 여부에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는 응답도 54.6%로 절반 이상이었다. 수긍할 수 있는 상여금의 평균은 급여의 2.2개월분으로 나타났다.
전직 시 고려요소 1위는 ‘급여・대우’(78.9%). 이하 ‘일의 내용・성질’(60.5%), ‘휴가제도’(44.7%), ‘복리후생’(43.8%), ‘근로환경’(38.5%)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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