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체국이 운영하는 243개 행복나눔봉사단은 주거개선 사업,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지역 아동센터 물품 제공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봉사단에서 활동하는 우체국 직원은 6700여명 정도다. 우체통과 편지를 매개로 아동복지 시설에 소원우체통을 설치하고 어린이날 등에 어린이 3088명에 선물도 전달했다.
소외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소아암 환자·가족 쉼터 '우체국 한사랑의 집'을 운영해 496명이 도움을 받았다. 이 곳은 지방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가 치료·수술을 위해 서울 병원 방문 시 숙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치료 기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심리·문화·교육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다시 개최해 성료했다.
이와 함께 우본은 작년 저소득층 자녀, 양육시설 아동 등 1252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 가정에는 자녀와 대학생 멘토를 일대일 매칭해 학업 지도와 생활 관리, 문화 활동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자립준비 청년 215명에는 매월 30만원의 식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우본은 올해 공익사업에 110억원을 편성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우정 인프라를 활용한 신규 국민체감형 공익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은 그동안 국민의 사랑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국민의 가까운 곳에서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을 살려 공적 역할을 지속 확대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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