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제조사 4사가 자사의 자율주행 SoC(시스템 온 칩)을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이 같이 밝혔다. SoC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핵심. 엔비디아는 1초당 최대 254조회의 연산을 실현하는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및 최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를 전개하고 있다.
리샹자동차(理想汽車, Li Auto)의 레인지 익스텐더식 EV SUV ‘L’ 시리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두 개의 드라이브 오린을 탑재하고 있다. 리샹자동차는 차세대 차량에 드라이브 토르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창청자동차(長城汽車)는 드라이브 오린을 기반으로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차장과 고속도로, 시가지 등에서 고도의 정밀한 지도가 없어도 주행지원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동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모델을 올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저장지리홀딩그룹(浙江吉利控股集団) 산하 고급 EV 브랜드 'Zeekr(極氪)’는 드라이브 오린을 탑재한 세단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科技)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EV 양산 1호차 ’SU7’에 고속도로 주행용 드라이브 오린을 탑재했다. 도시와 지역, 도로의 종류에 상관없이 내비게이션이 가동되도록 했다.
NEV 제조사 비야디(比亜迪)도 드라이브 오린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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