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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괌 韓 관광객 총격 용의자, 숨진 채 발견…도주 도운 공범 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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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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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경찰이 다가오자 차량서 극단적 선택


 
한국인 부부가 강도를 당한 지역 사진AP·연합뉴스
한국인 부부가 강도를 당한 지역 [사진=AP·연합뉴스]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도주를 도운 공범은 경찰에 체포됐다. 

AP 통신은 9일(현지시간) 지난주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케오키 주니어 산토스가 차량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그를 체포를 하기 위해 다가가자 차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토스는 다른 공범 스테픈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와 함께 지난 4일 저녁 괌 투몬 지역 건비치 인근에서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다. 당시 이들은 부부에 소지품을 요구하다 남편을 총으로 쏜 뒤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의 운전자로 추정되는 카마초를 먼저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그가 이번 범행에 관여한 사실과 운전사 역할을 한 점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카마초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산토스가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도 말했다. 

산토스는 범죄 현장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마을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산토스의 신원을 확인한 후 차에서 내릴 것을 명령한 뒤 접근했다. 그러나 산토스는 경찰을 발견하자 자신을 향해 총을 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이 용의자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괌 경찰 관계자는 "산토스는 머리 부분에 자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2022년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풀려났으며 사건 당시에 수배 명단에 올라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공범인 카마초는 과거 폭행과 난동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괌 경제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은 "괌 경제는 관광 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객이 괌을 찾는 해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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