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CES 2024 키워드는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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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01-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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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

사진삼정KPMG
[사진=삼정KPMG]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비즈니스 현장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일상 속 스며든 ‘공기와 같은 AI’가 강조됐다.

삼정KPMG는 12일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청룡의 해를 맞이해 CES 2024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D.R.A.G.O.N'을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오토모빌(Automobile),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넷제로를 포함한 ESG가 주목됐다.

1967년 처음 개최된 CES는 올해 모든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 지구적인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150개국 40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했고,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역대 최다인 76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케어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국내 기업 인바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를 넘어 미래의 체성분 변화를 알리는 인바디 솔루션을 출품하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소비자 일상 생활에 확대되는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호텔과 리테일 매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시연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팔 기반의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공개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참가 기업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5곳 중 1곳에 이르는 등 '글로벌 오토쇼'로 불리는 만큼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도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첫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빅테크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차량 AI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시연했다. 아마존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차량 및 운행과 관련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차량 AI 비서 모델을 내놨다.

생성형 AI 기술을 입힌 다양한 플랫폼 및 솔루션이 소개됐다. 삼성SDS는 회사 내 업무 편의를 제공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개했으며, 구글은 생성형 AI 기술을 구글 워크스페이스(Workspace), 구글 메시지(Messages) 등과 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내놓았으며, 다양한 디바이스에 AI를 적용해 보다 다채로운 산업과 일상 속에 AI가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라이프스타일이 제시됐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이 CES 현장 곳곳에서 포착됐다. SK그룹은 넷제로에 초점을 맞춰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을 소개했다. SK 전시관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기차 체험을 마련했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올해 AI를 둘러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CES 2024에서는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전략이 첨단 기술과 제품에 다양하게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AI를 산업 현장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접목해 일상 속 어디든지 있는 '공기 같은 AI' 시대가 열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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