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고 알려왔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보스포럼을 위한 긴 여정. 수원·인천·파리·취리히·다보스까지 1박 3일간 이동한 거리가 약 1만 키로이다"라며 "본격적인 일정을 준비하며 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본다"며 현지 사정을 전했다.
김 지사는 4차산업혁명센터 MOU,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이사장, 빈 투크 알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UAE 경제부장관, 보그워너 부사장 등 간담이 예정돼 있고,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에서 전 세계 수십 명의 IT 기업 임원 및 정치인 등과 만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보스포럼 특성상 공개된 일정뿐 아니라, 현장에서 추가 즉흥(동시다발)적인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실제로 김 지사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추가 면담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WEF)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세계경제포럼의 지점 같은 기구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18개 센터가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폴 파렐 보그워너 부사장과의 투자유치 면담을 잡고 있다.
김 지사는 "평택(어연한산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터보차저 생산시설 등 지속적인 투자를 부탁하고,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보그워너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 연 매출 114억 달러 (약 13조원)에 세계 60개국에 진출해 있고 직원 수만 5만명에 이르고 있다. 전동화 솔루션을 위한 보그워너의 다양한 제품을 다루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며, 친환경 자동차 산업 니즈와 아주 잘 맞고, 제조 부문 탈탄소에 큰 기여가 기대된다.
보그워너는 배터리, 전기 모터, 동력 전달, 전력 전자 장치, 충전, 추진시스템 포함 거의 모든 e Mobility 영역을 포괄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보유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보그워너는 경기도의 맞손파트너로 기대되며, 경쟁사와 비해 기후대응에 이미 많은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보그위너는 2022년 친환경, 청정, 탈탄소 제품 판매 매출 비중 88%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연구개발 비용 중 53%를 전동화, 전기화 기술에 투자했다.
도는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보그위너와 경기도가 좋은 맞손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는 민선 8기에 들어 기후환경에너지국을 신설하고, '경기 RE100’ 비전 및 기후변화 주간을 선포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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