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명장' 만난 이재용 회장…"기술인재,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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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입력 2024-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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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명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차세대 통신기술 R&D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엔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이다. 평소 이 회장이 '기술 중시 경영철학'을 강조해 온 만큼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 명장은 제조기술·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로,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5명을 명장으로 선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용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 및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 및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미래는 기술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있다.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격려했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특히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시 우선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것에 대한 자긍심으로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며,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 명장 선정 인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삼성 측은 "학력·성별·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게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인재로 중용하고 있다"며 "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이재용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쨰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명장 간담회를 가진 뒤 이재용 회장(뒷줄 왼쪽 다섯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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