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53)이 그동안의 오해를 해명하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현정은 16일 공개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현정은 최근 투병한 사실부터 이혼, 열애사까지 모두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먼저 고현정은 "최근 몇 년 동안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면서 "심상치 않았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심각했던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두 병원이 합심해 건강검진을 마쳤는데, 갑자기 길에서 쓰려졌다. 결국 '저 고현정인데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쳤다"고도 덧붙였다.
병세가 심상치 않았던 고현정은 결국 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가야만 했다.
그러나 고현정은 아팠던 때를 떠올리며 "이를 계기로 많이 바뀌었다"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고현정은 과거 큰 화제몰이를 했던 배우 조인성(43)과의 열애설 비하인드도 고백했다. 과거 고현정과 조인성이 한 작품에 출연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등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두 사람의 공항 사진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힘이 쏠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고현정은 "공항 사진이 찍힐 때 배우 송중기, 이민호 등도 함께 있었다"며 해명했다.
또한 "저는 (조)인성이가 25살 때 만났다. 정말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한 뒤 "걔도 눈이 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로써 고현정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인성과의 열애설도 완전히 종식시켰다.
고현정은 이혼에 대한 언급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신비주의가 느껴져 다가가기 힘든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정재형의 말에 "시집갔다 와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남들 다 갔다 오는 거 아니냐. 내가 좀 매몰차게 미련 없다는 듯 결혼을 했다"며 "결혼 당시 파파라치 컷이 생길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그때는 저만 생각할 순 없었다. 그런 모습으로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재벌가 며느리로서의 삶과 연예인 사이에서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현정의 토크쇼 출연은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뒤 약 11년 만이다. 그렇기에 고현정은 자신의 근황과 루머, 이슈 등을 과감히 공개했다. 그동안의 신비주의 콘셉트를 버리고, 세월이 흐르며 더 털털해진 고현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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