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사기' 전청조 공범 지목된 남현희..."사기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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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4-0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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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경찰 재출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전청조씨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8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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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 [서울=연합뉴스]

30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씨(27)가 한 때 연인이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를 공범으로 지목한 가운데 남씨는 "사기꾼의 말"이라며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씨는 지난 1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올린 뒤 "2023년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2024년 1월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협조하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공범이 아니다. 제발 부탁드린다.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해달라"고 당부했다. 남씨는 말미에 "검찰과 경찰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 질문에 "경호실장 이씨와 남현희"라고 답했다.

또 전씨는 가장 큰 피해를 본 박모씨로부터 투자금 일부를 미국 달러로 편취해 "이씨와 남현희씨, 저 이렇게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고도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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