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은 최대 200만원을 지원받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응시하는 청년들은 응시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올해 달라지는 청년 일자리 10대 사업을 통해 '재학-구직-취업' 단계별 상황에 맞춰 청년들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과 이를 고용하는 사업주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제조업 등 빈 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3개월 차 100만원, 6개월 차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 사이 제조업 중소기업에 취업해 고용보험에 가입한 15∼34세 청년이다. 정규직으로 3개월 이상 근속하고 주 30시간 이상 일하는 것이 조건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는 최대 12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취업하지 못한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후 6개월 이상 고용하면 월 6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2년 근속 시에는 480만원을 일시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는 대상 요건을 실업 기간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한다. 대학(원) 졸업 시 취업하지 못한 청년, '미래내일 일 경험' 사업을 수료하거나 대량 고용조정 신고 사업장에서 이직한 후 취업한 청년도 포함된다.
청년 수요가 높은 'K-디지털 트레이닝'은 3만6000명에서 4만4000명으로 확대한다. 훈련 분야도 바이오헬스·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청년 수요가 높은 산업, 신기술을 융합한 분야 등으로 넓힌다.
국가시험 응시료도 지원받는다.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493개 종목의 국가자격 시험을 1인당 연 3회까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고용 서비스는 지난해 12개 대학, 3만명에서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늘린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50곳을 운영해 대학 내 취업 지원 기능을 통합·연계해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지역 청년에게까지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교생 1만명에게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곳에서는 직업계고, 비진학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 전 진로상담·설계, 직업 교육 후 취업 연계까지 지원한다.
다양한 일 경험 기회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미래내일 일 경험' 사업은 인턴형, 프로젝트형, 기업탐방형, 기업 ESG 지원형 등을 포함해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4만8000명으로 늘린다.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권역별 지원센터' 6곳을 지정해 지역 단위 일 경험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하고, 타 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 월 20만원을 체류비로 지원한다.
구직 의욕이 떨어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 도전 지원' 사업은 8000명에서 9000명으로 늘린다. 프로그램 이수 후 취업하면 인센티브도 50만원을을 신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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