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도시 양곤 남부에 위치한 다라군구의 부동산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다라군구와 양곤 중심부를 연결하는 ‘다라대교(한국-미얀마 우호교)’ 완공을 앞두고, 다라군구의 교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영지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가 13일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업자에 따르면, 다라대교 건설공사가 현재 도로 포장공사가 완료되는 등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간선도로 주변지역에 대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주민도 이전에 8000만 짯(약 553만 엔)이었던 땅이 10억 짯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다라지구는 양곤강을 사이로 중심지역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다라주민들은 주로 훼리를 이용해 시 중심부를 오가고 있다.
다라대교와 연결되는 양곤 중심부 란마도군구의 주택가격과 임대료도 급등하고 있다. 란마도군구의 아파트 물건은 조건에 따라 집값이 전년보다 약 30%, 임대료는 약 20% 상승했다고 한다.
다라대교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으로 2019년에 착공됐으며, 올 초 완공될 예정이다. 다라대교가 완공되면 양곤에서 다라를 경유해 중부 에야와디 지역까지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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