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광주 폭동" 발언?..."명백한 오보"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광주 폭동 논란을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호남 비하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선을 그었다.

19일 한 매체는 박 비대위원이 보수 성향 시민단체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지내면서 해당 단체 채팅방에 호남 비하성 내용을 다수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박 위원은 "광주정신은 공산주의나 주사파 사상 외엔 아무것도 없다"거나 "광주정신이 민주화란 것은 포장이고 과장"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박 위원이 "광주 폭동을 민주화운동으로 포장해 민주화 성지로 만들어 민주화 유공자법으로 국민 세금을 빨아먹고 있다"면서 "호남은 언제까지 민주화의 고장이어야 하는가. 광주에 신천지가 제일 많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박 비대위원은 논란이 불거진 당일 단체 대화방 캡처 화면을 공개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화방 내용에는 박 비대위원이 "광주 폭동이라니요. 당장 지우세요"라고 반박한 내용이 나타났으며, 해당 매체가 보도한 내용은 다른 사람이 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는 "제가 하지 않은 발언을 기사화한 명백한 오보"라며 "해당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한편 박 비대위원은 과거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신 분"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박 비대위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점을 설명하다가 잘못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