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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봉제업협회(MGMA)에 따르면, 동 협회 가맹기업 중 조업을 중단하고 있는 공장 수가 지난해 말 기준 약 300곳에 달했다. 전년 말보다 약 50곳 증가했다. 조업중인 공장 수는 15곳 감소했다. 미얀마 봉제업계는 3년 전 군부 쿠데타 이후 일시적으로 침체됐으나, 이후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회복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재차 공장조업을 중단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협회 가맹 공장 수는 37곳 늘어 826곳이 되었으나, 약 40%가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가동중인 공장은 528곳.
조업중인 공장 중 가장 많은 중국 업체는 6곳 늘어 306곳. 이하 ◇미얀마 업체=12곳 감소한 59곳 ◇한국 업체=2곳 감소한 54곳 ◇지원산업=5곳 감소한 43곳 ◇합병=1곳 증가한 29곳 ◇일본 업체= 1곳 증가한 19곳 등.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국제인권단체는 미얀마 군사정부에 협조하지 않도록 전세계 기업들에 당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의류기업 H&M이 인권문제를 이유로 단계적으로 미얀마로부터 조달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노동조합 인더스트리얼 글로벌 유니온은 11일 유럽연합(EU) 의류기업들에게 미얀마로부터 조달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재차 발표했다.
MGMA는 대기업 브랜드로부터 수주가 감소하게 되면 노동자들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강조하며, 거래지속을 호소하고 있다. 여성을 중심으로 한 수십만명의 업계 근로자 해고를 피하기 위해 ‘책임있는 존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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