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는 28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86점, 예술점수(PCS) 30.62점, 합계 66.48점을 받았다.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다.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는 71.05점으로 1위에 오른 가운데, 다카기 요(일본)가 67.2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유성(평촌중)은 63.6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3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 색이 갈린다.
신지아는 이날 16번째 선수로 출전해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연기를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첫 점프가 흔들렸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행했다.
첫 점프 착지가 흔들리면서 뒤에 붙이는 점프를 3회전이 아닌 2회전으로 처리했다. 이 때문에 3점 가까이 실점 처리됐다.
그러나 곧바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수행점수(GOE) 1.04점을 챙겼다. 신지아는 후반부로 갈수록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점프 과제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뛴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퀀스(이상 레벨4), 레이백 스핀(레벨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서 열린 피겨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선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조가 합계 56.58점을 받아 12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두 선수 역시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이날 피겨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엔 김연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유지했다. 한국은 29일 피겨 남자 싱글 김현겸(한광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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