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남베트남 최대 음료기업인 쯔엉드엉음료(종목코드=SCD)가 최근 발표한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세후손실(순손실)이 1190억 동(약 484만 2300달러, 7억 1700만 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증권법 규정상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외자기업협회(VAFIE)의 온라인 미디어 ‘인베스터’가 26일 보도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 감소한 1260억 동. 쯔엉드엉은 2021년에 355억 9400만 동, 2022년에 486억 8500만 동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적자액은 전년보다 2.5배 확대,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쯔엉드엉은 적자 확대에 대해 투입비용이 증가했으나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수요가 침체된 것 등을 이유로 꼽았다.
증권법에는 ◇3년 연속 적자 ◇누적 적자가 정관 자본금을 초과 ◇채무 초과 등의 경우 상장 폐지를 검토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 쯔엉드엉음료의 주식은 지난해 4월부터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쯔엉드엉음료는 사이공 비어 알콜음료총공사(종목코드=SAB) 산하기업으로, 사이공 비어가 쯔엉드엉음료의 주식 62.06%를 보유하고 있다. 청량음료 ‘사시(SaXi)’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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