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아닌 경선 이재명 "왜 국회의원 돼야 하는지 설명"

민주당 공관위, 내달 5일까지 공천 심사 진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지역구 예비후보 면접을 보고 나와 "저출생의 원인을 물어본 것도 있고, 소수자 보호 정책에 관한 말씀도 있었다"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잘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4·10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 대상 면접에 들어가기 전 "민주당 후보로서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설명을 드리고 좋은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약 7분 가량 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시간이) 좀 짧기는 하지만, 면접 대상자가 워낙 많으니 불가피하다"면서 "(공관위원들이) 저출생 문제와 소수자 보호 정책에 대한 말씀도 있었던 것 같았다"고 전했다. 지역(인천 계양을) 현안 관련한 질문이 있었냐는 질문엔 "없었다"고 덧붙였다. 

통상 당대표는 전략공천이 관례였지만, 민주당 공관위는 당대표도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도 "당에 시스템과 당헌·당규가 있으니 그에 따라 공평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사법 리스크' 관련 곤란한 질문이 있었는지 묻는 말엔 "고맙다"며 "양해바란다"고 답을 피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면접은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들이 동시에 심사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각자 30초 가량 자기소개를 하면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방법과 대표적인 정책 공약 등에 답을 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공관위는 지역구 예비후보 면접 심사를 마치면 내달 6일부터 종합 심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