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설을 계획한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시설의 가동이 늦어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이 생산 시설을 2025년에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하지만 WSJ는 2026년 말에도 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2년에 통과된 반도체법(Chips and Science Act)의 보조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가동 시기가 밀렸다. 약 170개 기업이 반도체법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신청했지만, 두 개 기업에만 소규모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는 등 자금 조달 속도가 매우 느리다.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3월 말까지 보조금 지원을 발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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