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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회사 관옌톈샤(觀研天下)는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이 2026년에 1600억 위안(약 3조 3000억 엔) 규모가 될 것이라고 1일 예상했다. 전년보다 23%(300억 위안) 확대된다는 계산이다. 현재 보급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2008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2014년부터 자본이 잇따라 투입돼 고속성장기에 돌입했다. 크래프트 맥주의 소비량은 2019년부터 대략 해마다 10~20% 추세로 확대돼, 2023년 소비량은 전년 대비 18.2% 증가한 169만㎘. 2018년 81만㎘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해 2024년은 197만㎘, 2025년은 229만㎘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옌톈샤는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의 보급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전체 맥주시장 중 크래프트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6년 0.8%에서 2021년에 2.8%까지 상승했으나 미국의 13.1%에 비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중국의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잇따른 정부의 지원책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2022~23년 크래프트 맥주 생산확대를 위한 투자사업은 14건 75억 위안 이상. 중서부와 3~4급 도시로 분류되는 지방도시에서 사업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소비도 지방도시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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