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국가임금위원회는 지역별 최저임금을 7월 1일부터 현행보다 6% 인상하는 안을 정부에 정식 제안했다. 동 인상안이 승인되면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2022년 7월 이후 2년 만에 인상된다. VN익스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국가임금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최저임금을 평균 6% 인상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치민시 등 도시지역을 포함하는 제1지역의 최저임금은 현행의 468만 동(약 192달러, 2만 8520엔)에서 28만 동 상승해 월 496만 동이 된다. 제2지역은 441만 동, 제3지역은 386만 동, 제4지역은 345만 동으로 인상된다. 인상폭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등을 감안해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예년 최저임금 개정을 매해 1월에 실시해 왔으나, 2021~22년은 코로나 사태로 최저임금이 동결됐으며, 2022년 7월에 평균 6% 인상됐다. 2023년에는 베트남노동총동맹(VGCL)이 2024년 1월 인상을 제안했으나, 기업측이 사업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 연기됐다.
최저임금은 총리가 정식 결정하게 되나,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6% 인상안을 결의한 점을 고려하면, 수정된다고 해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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